수차례에 걸쳐 농산물을 훔친 50대 여성이 농산물 절도 예방 형사활동 중이던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24일 농산물을 훔친 혐의(절도)로 강모씨(54.여)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 21일 오전 11시30분께 제주시 조천읍의 A씨(70) 밭에 들어가 경작 중이던 대파와 부추, 봄배추 등을 훔치는 등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65만원 상당의 농산물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는 피해 신고 접수 10분만에 마늘 수확기 절도 예방을 위해 주변을 기동순찰 중이던 형사에 검거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강씨는 예전에 살았던 조천읍 일대를 범행 장소로 선정, 범행을 저질러 왔으며 훔친 농산물을 재래시장 등에서 팔아 생활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항년 형사과장은 “농산물 절도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18일부터 농가 주변을 중심으로 형사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농민들이 안심하고 농사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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