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범 작가 「탐라유사 8부작」

인구는 65만명에 관광객은 1000만명이다. 외형적 성장으로 보면 타지역에 비해 주목할 만하다는 제주지만 정작 역사, 문화 등 유구하고 독특한 제주원형의 가치를 아는 이들은 드물다.

「이석범의 탐라유사 8부작-제주의 신화·전설·민담」은 변화하는 사회속에서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진정한 제주다움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 출신인 저자는 신화편 2권에서 제주신화를 그리스 올림포스 신화에 비견했고 천지왕, 가믄장아기 등 대중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신화를 저자 특유의 입담으로 소개했다.

전설편 5권의 특징은 기존 민속학자와 작가에 의해 소개된 제주도 전설들을 총망라했다는 점이다. 또 그간 채록은 됐으나 현대어로 옮겨지지 않은 것들을 다수 포함해 기존 도서들과 차별을 뒀다.

민담편에는 '보은' '사랑'을 주제로 한 우화, '욕심' '불효'에 대한 경계와 응징, '형제간 우애' 등 교훈적인 제주민담을 담았다. 도서출판 살림·전8권 3만8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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