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화 위원장 "최소 인원만 남고 돌아가서 업무 보라"

제주도의회 임시회 등 회기때마다 공무원들이 도의회에서 대기하는 것에 대해 도의회가 쓴 소리를 했다.

제주도의회는 27일 제주도가 제출한 2016년 회계연도 제1회 추경예산안에 대한 심사에 심사에 돌입했다.

하지만 추경심사 과정에서 도의회의 질의에 답변하기 위해 해당부서 국·과장은 물론 담당자 등이 총출동하면서 업무 공백이 발생할 우려가 크다.

이에 따라 도의회 상임위원장들은 회의가 시작되기 전에 "최소 인원만 남기고 돌아가서 일하라"고 주문한다.

현정화 보건복지위원장도 27일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 보훈청, 설문대여성문화센터, 행정시 주민생활지원국, 행정시 보건소 등을 상대로 하는 추경안 심사 자리에서 "공무원들이 너무 많이 와서 대기실이 넘친다고 한다"며 "최소 인원만 남고 돌아가서 업무를 보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제주도 공무원들은 "도의원들이 어떤 질문을 하고, 어떤 자료를 요청할지 몰라 대기한다"며 "실·국·과장들도 관련 업무를 파악하고 있지만 자세한 내용을 담당자보다 모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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