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1회 추경 18억 증액·23억 유보금 조정
1~7일 예결위…집행부 증액 수용 여부 관심

제주도의회가 2016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 심사를 통해 모두 42억2700만원을 조정했다.

1일 도의회에 따르면 각 상임위원회는 세출 부분에서 모두 42억2700만원을 삭감해 모두18억6300만원(44%)을 증액하고, 나머지 23억6400만원(56%)은 내부유보금으로 조정했다.

상임위원회별 조정 예산규모를 보면 2억6500만원, 보건복지위원회 4억7500만원, 환경도시위원회 13억원, 문화관광위원회 6억원, 농수축경제위원회 15억8700만원 등이다.

감액 내용을 보면 제주시 기관공통 운영 행사운영비 3000만원, 사회복지 인권 사랑방 운영비 3000만원, 제주시보건소 인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 사업 8000만원, 제주시 서부보건소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구입 2000만원, 제주시 동부보건소 인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약품 구입 1500만원, 경제통상진흥원 운영비 지원 출연금 1억원 등이 전액 삭감됐다.

반면 만덕로 인도정비사업(2억원), 공원 지하주차장 조성 실시설계(3억5000만원), 경로당 건강장비 수리비(1000만원), 청각장애인을 위한 쉐어타이핑 장비 지원(2000만원), 제주도민과 함께하는 문화축제(2000만원), 미래꿈나무골프아카데미 운영(5000만원), 외도축구장 시설물 보강사업(7000만원), 2016 오감만족 제주 농수특산물 축제(1억1000만원), 농산물 가공시설 지원(1200만원) 등은 신규 편성해 증액했다.

이에 따라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워장 이경용)는 1일부터 오는 7일까지 제주도와 교육청 소관 2016년도 제1회 제주도 추경안과 제1회 교육청 추경안 심사에 돌입했다.

이경용 예결특위원장은 "지방자치법 제127조에 따라 의회에게 주어진 의결권의 권한과 원칙을 준수하면서 심도있게 현미경 심사를 할 것"이라며 "세입분야에서는 도민부담을 최소화하면서 가용재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재정의 건전성을 확보  하는데 집중해 나가고, 세출분야에서는 한정된 예산의 범위내에서 예산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도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역경제활성화, 일자리 창출, 사회복지 사업, 1차산업 경쟁력강화 등에 대한  합리적인 재원배분이 이뤄졌는지를 중점으로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올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규모를 당초예산 4조1028억원보다 3881억원(9.5%) 증가한 4조4904억원으로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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