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관광약자접근성 안내센터

제주도관광약자 접근성 안내센터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경민 주임(지체장애 2급), 송창헌 팀장(지체장애 3급), 이지니 간사(사진 왼쪽부터). 고경호 기자

모니터링·가이드북·작가교실 등 3년째 운영
사회적 약자 위한 '관광환경' 조성 힘 기울여

장애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3년째 현장에서 발로 뛰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 관광약자 접근성 안내센터'(이하 센터)가 제민일보 'We♥프로젝트' 금주의 칭찬주인공으로 선정됐다.

지난 2014년에 설립된 센터는 '휠체어장애인이 갈 수 있는 곳이면 누구나 갈 수 있다'는 인식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등 '3년차'라는 단어가 어색할 만큼 제주관광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센터의 핵심사업 중 하나는 바로 '관광환경 이동 접근실태 모니터링 사업'이다.

장애인들이 직접 관광지를 방문해 보행환경 등을 점검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우수복지 관광환경 인증업체'를 선정하는 등 모든 사람들이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관광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매년 배포하고 있는 '복지관광 가이드북' 역시 관광만족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장애인들이 이용 가능한 관광지를 당일·2박3일·3박4일 등 일정별 코스로 묶어 안내하고 있으며, 전동휠체어 급속충전소 및 장애인콜택시·렌터카 업체, 보조기구 대여 등을 안내하고 있다.

장애인들이 체험한 '제주관광'을 에세이집으로 발표하고 있는 '여행작가 교실'은 '경험의 공유'를 통해 장애인들에게 "나도 갈 수 있겠다"는 희망을 선물하고 있다.

송창헌 팀장(35·지체장애 3급)은 "과거의 장애인들은 '생존권 확보'가 큰 과제였지만 지금은 여행을 비롯한 문화예술 향유 등 '삶의 질' 향상이 시급하다"며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관광지가 돼야 진정한 '관광도시'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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