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위 김경학 의원 "식품산업과 존치 필요" 

제주도 원예특작식품과 신설은 짜깁기 수준의 조직개편이란 혹평이 나왔다. 

김경학 도의원은 14일 열린 제341회 제주도의회 정례회 제1차 회의에서 "제주도 원예 특작 식품과는 신설이 아니고 짜깁기 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조직개편 관련 조례를 보면 농축산식품국 산하 식품산업과가 원예특작식품과로 통합·신설된다"며 "기존 식품산업과의 '식품산업계' '식품가공개발계' '농산물 유통계' 가운데 식품산업계와 식품가공개발계를 통합해 식품6차산업계로 개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식품산업과는 2011년 신설, 정책의 영속성 등을 고려할 때 벌써 조직을 축소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식품산업에 더 우선순위를 둔 조직설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김경학 의원은 "지난해 3억4000만원이 투입된 조직진단 용역이 '참고용'에 그친 부실용역"이라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원희룡 지사의 도정철학을 구현하기 위한 조직재편은 필요하다"며 "하지만 용역팀이 제안했던 것이 무시됐다면 용역에 하자가 있다는 것으로, 하자가 있으면 환불을 요구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김정학 실장은 "조직개편 용역은 공직 내부의 시각이 아닌 외부 전문가가 직무분석을 한 것"이라며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도민사회 의견을 수렴해 조직개편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