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나보다 잘 한 선수에게 졌을 뿐"

메이저 여자골프대회 틴에이저 대결에서 극적인 우승을 차지한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패자 리디아 고(뉴질랜드)에게 우정의 메시지를 보냈다.

1997년 동갑내기인 헨더슨은 13일(한국시간) 위민스 PGA챔피언십 연장전에서 리디아 고를 꺾고 우승한 뒤 트위터에 "너는 나와 모든 골프계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존재"라고 글을 올렸다.

헨더슨은 또 "이런 게임을 더 자주 하자"며 앞으로도 선의의 경쟁을 예고했다.

헨더슨의 승리는 리디아 고의 역대 최연소 메이저대회 3연승 도전에 제동을 걸었다.

리디아 고는 연장전 패배 뒤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기 없는 경기를 펼쳤고 내 경기에 만족한다"며 "나는 나보다 잘 한 선수에게 패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리디아 고는 "(연장전 패배로) 울었다면 아이 라이너가 번져 얼굴이 엉망이 됐을 것"이라며 "나는 화장에 항상 신경을 쓴다"며 웃었다.연합뉴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