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하면 뇌염·뇌수막염 진행 가능성…주의 요구

손, 발, 입안에 물집성 발진이 생기는 수족구병 주의보가 내려졌다.

2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최근 수족구병 환자 수가 최근 급증하고 있다.

특히 수족구병을 방치할 경우 뇌염, 뇌수막염 등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는 경우도 발견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당부했다.

수족구병은 손, 발, 입안에 생기는 발진·물집이 특징이다. 발열, 두통, 설사, 구토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처음 2∼3일 동안은 아이가 잘 먹지 못하는 등 증상이 심해지지만 3∼4일이 지나면 호전되기 시작하고 대부분은 1주일 안에 회복한다.

그러나 수족구병을 진단받은 영·유아가 39도 이상으로 열이 치솟거나 38도 이상의 열이 48시간 이상 지속하는 경우에는 빨리 종합병원에 방문해서 정밀검사와 진료를 받아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수족구병을 예방하려면 외출 후, 배변 후, 식사 전·후, 기저귀 교체 전·후, 손을 철저하게 씻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아이들의 장난감, 놀이기구, 집기도 청결하게 하고, 환자의 배설물이 묻은 옷도 깨끗하게 세탁하고 수족구병이 의심되면 바로 병·의원에서 진료를 받고 되도록 밖에 나가지 말고 집 안에 머무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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