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농.어민 수는 해를 거듭할수록 감소하고 있으나 경쟁력있는 작목으로 재배 전환 등 자구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일을 기준으로 실시한 농.어업 총조사 결과도내 농가는 3만9천가구 12만9천명으로 5년전 조사때에 비해 농민은 11.3%나 감소했고 제주도 전체 인구중 농가 인구 비중은 23.8%를 차지했다.

농가의 연령별 구조는 59세 미만은 계속 감소하는 반면 60세 이상은 비중이 34.1%로 5년전 18.3%에 비해 15.8%포인트 높아졌다.

다만 60세 이상 경험이 풍부한 경영주를 중심으로 재배작목 등을 선택하는데 있어 경쟁력있는 분야로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밝은 전망을 보여줬다.

60세 이상 경영주 비중은 63.4%로 5년전 33.1%에 비해 고령화됐다.

이번 조사 결과 농가의 컴퓨터 보유율은 40.2%로 5년전에 비해 24.7%포인트나 높아졌고 이 가운데 18%에 해당하는 3천가구가 컴퓨터를 농업 정보 수집 및 경영관리 등에 사용하고 있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어민은 6천700가구 2만1천명으로 5년전에 비해 어민 수가 19.5% 줄었고 어가의 어선 규모는 계속 커지고 있으나 5t 미만이 62.3%를 차지,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했다.

또 지난 1년간 수산물 판매 실적이 1천만원 미만인 소규모 어가가 전체의 70.6%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제주=연합뉴스) 이기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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