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생보사들이 변액종신보험 영업 강화를 위한 준비에 나섰다.

18일 생명보험협회와 도내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까지 3차례 진행된 변액보험 판매자격 시험을 통과한 사람은 보험사 임직원을 제외하고 100여명선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시험 통과자는 생보협회의 판매 관리사 자격증을 취득, 변액보험상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된다.

변액보험의 경우 최근 증시가 활기를 되찾으면서 실적에 따라 보험금이 변한다는 특징이 부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직까지 도내 생보업계를 통한 판매 정도는 미약한 상태지만 판매관리사 자격증 취득자를 중심으로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판매전에 돌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생명과 알리안츠 제일생명 등은 남성 재무설계사들을 집중 투입, 변액보험 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복안을 세워놓고 있다.

변액보험은 보험사의 자산운용 실적에 따라 사망보험금 지급액이 달라지는 ‘실적 배당형’상품으로 사망보험금은 투자성적과 무관하게 가입자에게 주는 ‘기본보장금’과 투자실적에 따라 달라지는 ‘투자변동 보험금’으로 구성돼 있다.

이와 관련 조영복 알리안츠 제일생명 제주지점장은 “투자수익률이 마이너스라도 기본 보장금은 보장받을 수 있지만 해약해 환급을 받을 경우에는 최저보장이 없는데다 일반 종신보험과는 달리 예금자보호법의 보호를 받지 못한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며 “경제상식이 많은 사람에게 유리한 상품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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