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등 농산물 가격 하락에 의한 지역경기침체로 점심을 굶는 학생이 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18일 현재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학기 중 또는 토·공휴일에 점심을 거르는 학생은 3783명에 이르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388명에 비해 395명(11.7%) 증가한 것이다.

 올해 점심을 거르는 학생은 초등학생이 1908명으로 가장 많고 중학생 1078명, 고등학생 724명, 특수학교학생 73명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점심을 거르는 학생은 초등학생 1461명, 중학생 965명, 고교생 896명, 특수학교학생 66명으로서 2억4600여 만원의 중식비를 도교육청으로부터 지원 받았다.

 도교육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의 겨울 및 학년말 방학으로 학교급식이 중단, 이들 학생들이 점심을 굶게됨에 따라 50일간의 중식비 2억3700여 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마음에 상처를 입지 않도록 주·부식의 현물이나 상품권으로 지급,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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