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2·23일 제주서 공연을 갖는 김덕수씨.
 ‘사물놀이의 달인’김덕수. 그가 제주에 온다.

 제주人엔터테인먼트(대표 장호찬) 초청으로 22일 오후 7시, 23일 오후 4시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청배’공연을 위해서다.

 이번 공연에서 김덕수가 풀어낼 사물놀이는 ‘청배(請拜)- Spirit of Nature’. ‘청배’는‘전통의 완전한 회복과 계승’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이루기 위한 새로운 도전이자 농악(農樂)과 무악(巫樂)을 하나로 아우르는 가(歌)·무(舞)·악(樂) 일체를 총체화한 한 것. 소리와 기악과 춤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감각의 사물놀이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공연이다.

 ‘청배’는 김덕수가 사물놀이 23년의 역사를 결산하며 내놓은 ‘새로운 사물놀이’다. ‘청배’는 샤머니즘에 담긴 의식의 측면을 자연과 인간의 관계로 파악한다. 청(請)하고 배(拜)알하는 신령은 자연이고, 동시에 이것은 인간이면 누구에게나 내재된 자연성이라는 게 김덕수의 해석이다.

 이번 공연은 가슴 한 켠에 묻고 사는 원과 한을 풀어주는‘씻김’, 장고와 대고·삼고, 그리고 설북춤이 어우러지는 ‘화고무(和鼓舞)’, 사물놀이 자진모리 장단에 얹혀질 판소리 「수궁가」 중 ‘토끼이야기’,‘삼도농악가락’,‘도당과 대감’, ‘오귀’‘판놀이 아헤허’ 등 7개의 마당으로 꾸려진다.

 ‘청배’의 예술적 구성에 대해 김덕수씨는 “한국전통연희 중에서 각 지역의 무속을 바탕으로 ‘해원’의 세계를 표현하는 ‘풀이’와 사물놀이로 대표되는 한국전통의 역동적인 신명의 세계를 바탕으로 ‘상생’의 즐거움을 나타내는 ‘놀이’로 이루어져 있다”고 말한다. R석 3만원, 1층 2만원, 2층 1만 5000원, 학생 1만5000원. 공연문의=711-5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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