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문동장애인지원협의회

23일 서귀포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열린 '2016 사랑의 여름 김장 나누기' 행사에서 중문동장애인지원협의회가 김장김치를 만들고 있다. 김승지 기자

장애인 28가구에 밑반찬·선물 등 전달 '훈훈'
나들이·환경정비 귀감 '행복 나눔인상' 수상

"이웃사랑이라는 게 별게 있나요? 관심을 갖고 서로 나누며 사는 게 이웃사촌이죠. 우리는 장애인 이웃들의 불편한 손과 발을 대신해주고 있을 뿐입니다"

지역 장애인들에게 조건 없는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중문동장애인지원협의회(회장 김현숙)가 제민일보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이사장 김한욱)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We♥프로젝트' 금주의 칭찬주인공으로 선정됐다.

중문동장애인지원협의회는 지난 2008년 지역내 소외된 장애인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주민 15명이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결성했다.

이후 8년여동안 아낌없는 따뜻한 봉사를 펼치며 지역사회에 귀감이 된 협의회는 공무원·자영업자·농민 등 다양한 직종의 주민들이 잇따라 동참하며 현재 회원수가 40명으로 늘었다.

협의회는 한 달에 한번 지역 장애인 28가구에 밑반찬을 전달하고 있다. 

또 연말에는 김치와 함께 다양한 선물을 전달하면서 장애인 이웃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외에도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의 손과 발이 돼 도내·외 관광지와 공연장을 둘러보는 나들이 봉사를 실천하고 있으며, 지역사회를 위해 해안가 쓰레기 수거 및 잡초제거 등 환경정비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장애인 이웃을 위한 꾸준한 나눔 실천은 지역사회에서도 인정을 받았다. 지난해 보건복지부장관상인 '행복 나눔인상'을 수상했으며, 서귀포시장 표창, 서귀포시장애인종합복지관 표창, 제주도지사 표창 등을 받으며 봉사단체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김현숙 회장은 "작은 나눔이지만 행복해하는 장애인 이웃들을 볼 때면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회원을 늘려 많은 분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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