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국 「조선의 무인은 어떻게 싸웠을까」 발간

사극에서의 전쟁장면은 화려한 전투만 강조한 나머지, 기본적인 군사 무장은 소홀하게 여기는 경향이 많다. 개개인의 무예 실력을 높이고 일부 판타지 요소가 개입하는 장면은 역사를 바로 아는 데 있어 걸림돌이 된다.

최형국의 「조선의 무인은 어떻게 싸웠을까」는 무지와 오해로 얼룩진 사극속 전통 무예의 실상을 낱낱이 알려준다.

책은 무예의 고증을 통해 오류를 지적하고 당시의 모습과 벌어지는 상황들을 제안했다. 

대중매체를 통해 잘못 그려지고 있는 무기류·갑옷·투구의 모습, 전술과 지휘체계, 조선 군사들의 실제 훈련, 전투시 움직임 등 전장에서 나올 수 있는 모든 일들이 한 권의 책에 담겼다.

특히 책에는 잘못 알고 있는 역사들을 바로 알아야 할 교훈이 있다. 뒤따르는 보병 없이 칼을 빼들고 말을 박차는 장수, 중국식 갑옷을 입고 있는 이순신 동상 등 전쟁 오류의 폐해를 명확히 지적한 내용은 사극 연출에 경종을 울린다. 도서출판 인물과사상사·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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