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만기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제민일보 의료자문위원

발뒷꿈치 통증은 흔히 볼 수 있는 증상 중의 하나로 원인은 발자체의 문제, 감염, 종양, 전신질환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아침에 일어나서 첫발을 디딜때 발뒷꿈치나 발바닥에 통증을 보이는 족저근막염이 있다.

아킬레스건염인 경우 부종과 압통이 있으며 발꿈치를 들고 뛸 때 통증이 증가하며 운동을 하면 염발음이 발생한다.

종골후면 점액낭염은 주로 운동 후 아킬레스건 전방에 통증과 간혹 부종이 나타난다. 종종 점프(줄넘기 등)나 달리기를 반복적으로 하는 경우 종골(발뒷꿈치 뼈)에 스트레스 골절이 발생해 발뒷꿈치의 부종과 동통(압통)이 발생하기도한다.

또한 발을 디딜 때 체중부하가 일어나서 족부내측이나 외측에 이상감각과 발뒷꿈치 통증이 나타나는 족근관증후군도 있으며, 이 경우에는 관절(거골하)의 운동제한이 동반된다. 발뒷꿈치가 강하게 충격을 받을 경우 종골이 타박상을 받아 종골 후상방이 비후되고 신발에 자극돼 통증이 증가한다.

종종 과체중과 관련해 발뒷꿈치 지방패드증후군이 있는데 활동이 증가하면서 통증을 보이고 맨발로 걷거나 쉬고난 후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어린이에서는 강직성 편평족(평발)을 보이는 족근골유합이 있는데 발아치부위의 통증과 관절부위의 압통을 보이고 운동이 제한되기도 하며, 8-12세 정도의 어린이인 경우에 종골 골단의 분절소견을 보이는 세버병이 통증을 유발하기도한다.

그 외에 발뒷꿈치 통증이 오래 지속되고 특히 야간에 통증이 유발되는 경우에는 종양을 의심해야 하며, 감염이 있을 경우 발적과 부종, 발열 등이 동반되고 야간에 통증이 심하다. 전신질환인 강직성 척추염, 라이터증후군 또는 류마치스성 관절염에서도 발뒷꿈치 통증이 유발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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