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퍼 워스·제주 고수미 번역 「콜 더 미드와이프」 

1950년대 런던 빈민가를 누비던 조산사들의 감동적인 실화를 다룬 소설이 나왔다.

제니퍼 워스의 「콜 더 미드와이프」는 BBC드라마로 제작돼 영국 역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콜 더 미드와이프'의 원작소설이다.

영국영화아카데미 BAFTA 감독상 등을 비롯해 수많은 상을 휩쓴 이유는 그만큼 책이 생명을 바탕으로 한 감동의 이야기를 다뤘기 때문이다.

저자는 실제로 20대에 빈민가 공동주택에서 일하면서 감동적인 생명 탄생의 순간들을 차분하고 담담하게 글로 옮겼다. 특히 초인정인 열정으로 출산을 도운 조산사들과 수녀들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전개되며 희망을 불어넣는다.

한국어 번역으로는 제주출신 고수미씨(성산읍 수산리)가 맡았고 책에 흠뻑 빠질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표현한 상황묘사가 돋보인다. 도서출판 북극곰·1만4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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