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권 작가 「옛 그림에 숨어있는…」

온 식구의 사랑 안에서 자라는 아이, 산과 강에서 신나게 뛰어노는 아이, 해질녘 소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아이 등 물질적으로 현대보다 부족한 옛날이지만 행복한 어린이들을 담았다.

이상권 작가의 「옛 그림에 숨어 있는 아이들」에서는 티 없이 순수한 옛날 어린이들을 그림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책에 삽화된 그림은 김홍도·신윤복·김득신 등 조선시대 유명한 화가들의 작품이다.

친구들끼리 단란히 모여 앉아 공기놀이하고 고누놀이하는 모습에서 활발함이 느껴지는가 하면 매를 맞았는지 서당 훈장 앞에서 훌쩍이고 각종 노동에 투입되는 모습에서는 동정심을 이끌어낸다.

책은 옛 어른들이 어린이를 미래의 희망이라고 여겼던 것처럼 현대 어린이들도 밝고 씩씩하게 자라기를 기원한다. 도서출판 현암주니어·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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