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안창림·김잔디 등 충격패…노메달 그쳐
여자핸드볼, 스웨덴에 무릎…남은 경기 부담
10일 진종오·남현희·곽동한 등 금메달 도전

메달퍼레이드를 펼치던 한국선수단이 잠시 레이스를 멈춰 섰다. 

당초 리우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해외외신과 스포츠전문지 등은 한국선수단이 금메달 10개 내외 등 모두 28개에서 31개의 메달을 획득해 종합10위 안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대회 4일째인 9일(한국시간) 한국 선수단은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던 유도의 안창림(22·수원시청)과 김잔디(25·양주시청), 펜싱의 김지연(28·익산시청), 양궁의 김우진(27·청주시청)이 모두 16강 또는 32강전에서 각각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확실한 금메달 후보로 기대됐던 안창림은 남자 유도 73kg급 16강전에서 디르크 판 티첼트(벨기에)를 맞아 경기종료 2분 14초 만에 절반패를 당했다. 여자 유도 57kg급의 김잔디 역시 16강전에서 하파엘레 실바(브라질)에게 발뒤축걸기 유효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한국 여자 펜싱의 희망 김지연은 여자 사브르 개인전 16강전에서 로레타 굴로타(이탈리아)에게 13-15로 패해 대회2연패 달성이 좌절됐다. 남자양궁 세계랭킹 1위 김우진은 개인전 32강전에서 리아우 에가 에거시(인도네시아)에게 세트점수 2-6(29-27, 27-28, 24-27, 27-28)으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여자핸드볼팀(2패)마저 여자부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스웨덴에 28-31로 패배를 당해 남은 경기에 대한 부담감이 커졌다. 

하지만 목표를 향한 한국선수단의 희망은 아직 남아 있다. 이날 한국여자 양궁의 아이콘 기보배(광주시청)가 개인전 16강전에 안착해 대회 2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대회 5일째인 10일 한국선수단의 금메달 사냥이 이어질 전망이다. 진종오(37·KT)가 자신의 주 종목인 남자사격 50m권총에 출격해 금빛 총성을 준비한다. 또 여자펜싱 플러레 개인전 남현희(35·성남시청)이 펜싱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또 노골드에 그치고 있는 유도종목에서 남자 90kg급 곽동한(24·하이원)과 여자 유도 70kg급 김성연(25·광주도시철도공사)이 금빛 메치기를 선보일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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