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웅 자비정사·논설위원

누구나 자기 나름대로 목표(目標)가 있기 마련이다. 좋은 목표, 고상한 목표를 추구하는 사람이면 훌륭한 인물로 평가받고, 나쁜 목표, 저급한 목표를 세우고 쫓아가는 사람이면 악인으로 평가받는다.

자신이 세운 목표에 도달하려는 데에는 네 가지 원리가 있다. 이들 네 가지 원리에 충실할 때 그 사람은 성공에 이르게 된다.

네 가지 원리의 첫째는 '집중의 원리(Principle of Concentration)'다. 

세상만사가 다 그러하겠지만 자신의 목표를 성취함에 있어서 제일 먼저 필요한 것이 '집중'하는 일이다. 마음과 정성, 힘과 자원을 집중할 때 성공의 길이 열린다.

둘째는 '본질의 원리(Principle of Reality)'다.

어떤 일을 이루겠다고 하면서 핵심인 본질에 접근하지 못하고 주변만 맴돌아서는 뜻을 이루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어떤 장애를 무릅쓰고서라도 본질에 접근해 해결의 길을 찾아 나갈 때 길은 열리기 마련이다. 

셋째는 '접촉의 원리(Principle of Contact)'다.

어떤 사람을 사귀려면 먼저 그와 접촉해 서로 이해의 폭을 넓혀 나가야 하듯이 어떤 일을 성취하려면 그 일 자체에 접근해 뜻을 관철해야 한다.

넷째는 '반복의 원리(Principle of Repetition)'다.

'열 번 찍어 넘어가지 않는 나무가 없다'는 말이 있듯이 일의 성취도 그러하다. 끊임없는 반복으로 기어이 목표에 도달하겠다는 '근성'이 있을 때 성공의 길이 열리게 된다.  

중국과 일본은 센카쿠 열도 문제로 갈등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가 하면 한국과 일본은 독도 문제로 역시 갈등을 겪고 있다. 센카쿠 열도 바다 밑에는 중동 전체에 준하는 석유가 매장돼 있다는 말이 있고 독도 바다 밑에는 얼음가스 매장량이 엄청나다고 한다. 그러니 우리나라는 물론이려니와 일본도 중국도 뒤로 물러나거나 양보할 생각이 없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좀 더 깊이 생각해 보면 한국도 중국도 일본도 서로 이해하고 포용하고 양보하며 공존 공생하는 길 외에 다른 길이 없음을 알게 된다.

한·중·일 3국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길을 찾아나가지 못하고 지금처럼 서로 으르렁대고 군비를 증강시키고 무기를 발전시켜 나간다면 동북아시아의 미래는 어두울 수밖에 없다.

지금 한반도를 둘러 싼 4개국의 지도자들은 하나같이 보통 사람들이 아니다. 일본의 아베, 중국의 시진핑, 러시아의 푸틴, 미국의 오바마는 자기 나라의 이익을 제대로 지켜 나가는 뛰어난 지도자들이다.

그런 틈새에서 우리나라만이 지도력 공백상태(空白狀態)에 처해 있다. 여간 염려스러운 바가 아니다.

우리나라 정치판에 제대로 된 지도자들이 없기는 여당이나 야당, 청와대까지 마찬가지가 아닌가 여겨진다. 지금 나라 안팎의 정세는 뛰어난 지도자가 꼭 있어야 할 때인데 그렇지 못해 안타깝기 그지없다.

동북아와 세계정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여당이 야당을 인정하고 정부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을 인정해야 한다. 그래야 함께 발전할 수 있다. 

정부가 국민을 인정하지 아니하고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인권을 인정하지 않으면 사회와 국가가 활력을 잃고 침체돼 결국은 실패하는 체제가 될 것이다.

성공한 정부가 되려면 국가의 안전과 국민의 행복을 위해 위 네 가지 원리에 맞는 목표를 세우고 실행하면 작금의 현실에 닥친 우리의 문제들도 쉽게 풀어질 것이다. 정치가들이 본래 할 일은 국민들을 염려해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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