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뚜렷한 재료가 없는 상황에서도 큰 폭의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주중상승으로 630포인트의 지지선에 대한 신뢰는 높아지는 모습이었지만 주가 상승의 원인과 수요기반이 뚜렷이 부각되지 못한 점은 오히려 향후 시장의 변동성이 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의구심으로 연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연말에 접어들며 내년 경기와 주가형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점도 현재의 시장에 대한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하나의 이유가 되고 있어 매일 변동폭이 확대되고 있다.

주중반이후 미 증시 급락과 엔화 및 원화약세 지속, 아르헨티나 정치불안, 연기금 주식투자 전면허용안 백지화 등으로 외국인이 선물매도로 인한 프로그램매도 매물로 주봉차트 운봉을 추가했다. 물론 대체적으로 내년 우리경제는 여러 가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전세계에서 가장 양호한 모습을 보이는 지역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며 경제성장률 역시 올해에 비해 상당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경기회복은 수출의 본격적인 회복이 전제되어야만 가능할 수 있을 것이다.

시장을 주도하는 양대축인 외국인과 국내기관 모두 연말을 맞아 매수주체로 부각되지 못하고 있고 미국증시도 강력한 매물대에 새로이 진입해 하락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당분간 시장은 기술적인 제반 등락을 보일 것으로 보이며 외국인의 선물매매 동향을 보면서 핵심우량주나 실적호전주를 중심으로 한 매매가 유효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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