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진흥회 19일 '2016년 여름포럼' 개최
안순화 제발연 팀장 "융·복합으로 부가가치 창출"
1·2·3차 산업을 융·복합한 6차 산업과 소비자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브랜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주관광진흥회는 19일 베니키아호텔제주마리나에서 '찾아가는 6차 산업 설명 및 서귀포 백년초 개발 전망'을 주제로 '2016년 여름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 6차 산업에 대한 설명에 나선 안순화 제주발전연구원 제주농업농촌 6차 산업화지원센터 팀장은 "제주지역 농촌은 FTA확대, 기후변화 등 세계 환경변화와 고령화 및 과소화, 부녀화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며 "제주 1차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서는 6차 산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팀장은 "쌀이 즉석밥과 떡이 되고 또 증류수가 술이 된다면 5~10배의 부가가치가 창출된다"며 "농촌에 존재하는 모든 유·무형의 자원을 바탕으로 1차산업인 농업과 식품·특산품을 제조·가공하는 2차산업, 유통·판매 및 문화·체험·관광 서비스의 3차 산업을 연계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바로 6차 산업이다"고 말했다.
또 "제주의 1차산업은 청정이미지와 FAO세계중요농업유산인 제주밭담,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왕 등 높은 브랜드 가치를 갖고 있다"며 "또 연간 1500만명에 가까운 관광객이 찾는 등 농촌지역마다 특성화된 6차산업 상품과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제주의 6차산업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경영자·생산자·대학·연구원·제주테크노파크·행정 등으로 구성된 6차 산업화 클러스터 구축이 필요하다"며 "또 창업·디자인·포장·상품개발·마케팅 등 전문적인 컨설팅 조직을 운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서귀포 백년초 개발 전망'을 주제로 사례발표에 나선 고석찬 제주대학교 생물학과 교수는 "6차 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차별성·전통성·고유성·향토성 등 지역적 요소와 기술·시장경쟁력·경제성 등 사업적 측면이 고려돼야 한다"며 "제주도 자생종이자 예부터 생약 재료로 활용돼 온 서귀포 백년초는 제주 6차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식물자원으로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