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내 중학교가 2002학년도 입학 배정원서 접수마감 결과 8개 학교가 모집정원을 초과했다. 21일 제주시교육청에 따르면 20일 13개 중학교의 원서접수 마감결과 1지망을 기준으로 남자학군은 제주일중, 중앙중, 제주중이 모집정원을 넘어섰다.

제주일중은 394명 모집에 682명이 몰려 1.7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중앙중은 359명 모집에 387명이 지원, 28명의 학생이 탈락할 예정이다.

지난해 1지망에서 미달현상을 보였던 제주중은 287명 모집에 359명이 지원, 1.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여자학군에서는 중앙여중·동여중·제서중·제주여중·한라중 등 5개교가 모집정원을 초과했다.

중앙여중은 285명 모집에 358명이 지원으로, 1.26대 1을, 동여중은 320명 모집에 358명 1.1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내년도 개교, 제주서중과 함께 제주서부지역의 여자학군에 포함된 한라중에는 213명 모집에 286명이 지원, 73명이 초과됐다.

지난해 모집정원을 초과했던 사대부중은 141명 모집에 124명이 지원, 17명이 미달됐다.

이처럼 중학교 지원의 양극화 현상으로 상당수 학생들이 거주지와 멀리 떨어진 학교에 통학해야하는 등 불편이 예상된다.

제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체육특기자 등 선배정자 223명을 제외한 나머지 학생은 1~5지망까지 컴퓨터 추첨에 의해 배정학교가 결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컴퓨터추첨은 내년 1월29일부터 2월1일 사이에 실시되며, 중학교 배정결과는 2월1일 통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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