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다가오면서 연말재테크의 하나인 배당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금·주식배당으로 나뉘는 배당투자는 종목선정만 잘하면 주가상승에 따른 시세차익과 배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지난해 국내 103개 주요 기업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7.21%. 최근 시장금리가 4~5%대임을 감안하면 3%나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적절한 투자배당 시점=올해는 배당을 받을 수 있는 주식 매입시한이 앞당겨져 26일까지는 주식을 사야 배당을 받을 수 있다. 26일까지 매수가 체결되면 배당자격이 얻을 수 있어 26일 매수했다가 27일 되파는 ‘초단타 배당투자’도 가능하다. 또한 높은 배당이 예상되는 종목은 배당기준일이 가까워질수록 매수세가 몰리는 만큼 관심있는 투자자들은 결정을 서둘러야 한다.

지난해까지는 연말 휴장 기간이 길어 휴장일에도 결제를 했지만 올해는 휴장일이 하루로 줄어 마지막 결제일이 28일이므로 26일까지는 매수해야 한다.

△어떤 종목을 고를까=배당은 기본적으로 흑자를 낸 기업만 할 수 있다. 따라서 재무구조가 좋고 경영실적이 우수한 기업을 고르는 것이 고배당의 관건이다. 실적이 높다고 배당률이 높은 것은 아닌 만큼 전통적으로 배당률이 높은 기업을 찾는 것이 좋다.

배당을 하는 기업은 매년 꾸준히 실시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최근 몇 년간 배당 결과를 따져보는게 좋다.

보통주에 비해 주가가 싼 우선주를 노리는 것도 배당투자의 요령. 우선주는 대개 보통주보다 1% 정도 더 높은 배당을 한다.

특히 종목 뒤에 ‘우B’라고 붙은 신형 우선주는 주주들에게 일정 수준의 배당률을 약속한 것이므로 주목할 만 하다.

기업 실적은 끝까지 챙겨야 한다. 과거 배당률은 물론 지난 상반기 실적을 감안해 종목을 고르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고배당주로 인식, 가격이 너무 오른 주식은 일단 피하는 것이 좋다.

배당투자 대상 종목이라도 앞으로의 주가전망은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아무리 배당수익률이 높아도 주가가 배당수익률 보다 더 하락한다면 배당으로 얻은 수익은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유의점=연말이 되면 고배당 예상 종목의 주가가 강세를 보인다. 문제는 배당 기준일이 지나면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점. 배당은 받았지만 주가의 하락으로 전체적으로 손실을 볼 수도 있다. 따라서 지나치게 주가가 오른 종목은 조심해야 한다. 배당은 액면가를 기준으로 정해지기 때문에 같은 금액이면 주가 수준이 낮은 종목을 고르는 게 유리하다.

주식배당 때는 주식수가 늘어 가치가 떨어지는 만큼 이론적으로 주가를 낮추는 배당락이 뒤따른다. 올해 배당락은 27일. 배당락 이후에는 주가가 곧바로 배당락 이전 주가로 회복되는 경향이 있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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