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사랑봉사대

작은 학부모 모임서 시작
가족·직장 동료 등 250명
미혼모시설 '애서원'에서
10년째 꾸준한 온정 나눠

생명을 포기하지 않은 용기 있는 엄마들의 든든한 지원군이자 수호천사인 '생명사랑봉사대'(대표 김현정)가 제민일보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이사장 김한욱)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We♥프로젝트' 금주의 칭찬주인공으로 선정됐다.

10년전 '맘마미아'라는 작은 학부모모임에서 시작한 활동은 현재 생명사랑봉사대로 자리를 잡고 있다. '무엇을 하듯 진심과 의미를 담자'는 취지에 함께 하겠다는 마음이 저절로 모였다. 현재 초·중·고·국제학교 학생 및 학부모, 가족단위의 지인, 사제지간, 직장동료 및 동문 동호회 등 250여명의 회원이 12팀으로 나눠 지역사회 곳곳에서 사랑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이들이 한마음으로 모이는 곳은 사회복지법인 청수 '애서원'이다.

'가족 단위'로 참여하는 점이 빛을 발한다. 힘들게 '엄마'를 선택하며 세상과 원치않는 단절과 깊은 고민에 힘들어하는 미혼모들에게 친정 부모나 친언니·오빠 같은 마음을 기댈 동반자와 뒤를 지켜줄 든든한 형·누나가 생기는 일이다. 책에는 나오지 않지만 가슴으로 만든 '가정'이라는 울타리는 건강한 사회를 위한 작은 밀알이 된다.

봉사대는 매달 애서원을 찾아 시설 내·외부 청소, 작은 텃밭 가꾸기, 김장담그기 등의 봉사를 한다. 이 가운데 '생명사랑봉사대 오리엔테이션'은 소통 이벤트로 자리를 잡았다. 

가족이며 동료들도 몰랐던 봉사대 개개인의 꿈 발표와 지식·정보를 공유하는 공동체 문화가 제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오래 알고 지낸 사이처럼 소소한 일부터 앞으로의 고민까지 술술 풀어낸다. 

봉사대는 또 '미래의 청소년 지도자 리더십 함양을 위한 글로벌 워크숍' '제주포럼 및 세계여성인권 등 국제행사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김현정 대표는 "봉사대 구성원 모두가 소소한 일에도 관심을 갖고 미래를 같이 걱정해주는 마음 나눔이 일상이 됐다"며 "앞으로도 따뜻한 마음의 연결고리를 이어주는 봉사활동을 더욱 성실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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