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혁재군, 봉사대회 시상금 기탁
9년째 형·누나와 함께 나눔 실천

도내 중학생이 전국 자원봉사대회 시상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해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25일 제주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고승화)에 따르면 지난 23일 양혁재군(제주중 2년·사진 왼쪽)은 모금회 사무실을 방문해 '제18회 전국 중·고등학생 자원봉사대회' 동상 시상금 50만원 전액을 기탁했다.

공동모금회는 이번 기부금을 전액 중증장애인 복지시설에 전달할 예정이다.

양군의 나눔실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양군은 지난 2012년에 개최된 '세계자연보전총회 기념 전국 모형항공기대회'에서 고무동력기 초등부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받은 상품권을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한 바 있다.

또 2008년부터 매년 연말마다 형(양혁준군)·누나(양연재양)와 함께 용돈과 세뱃돈 등을 모아 마련한 성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전달하고 있다.

양군은 "봉사활동을 통해 받은 상금으로 또 한 번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아낌없이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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