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리 공정별 7개 사항 개선...미생물 복구 90% 완료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25일까지 유입량 초과일 4일

생활하수 유입량 증가로 과부하가 걸린 도두하수처리장이 다음달쯤 정상 운영될 전망이다.

29일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에 따르면 도두하수처리장의 △하수 유입량 급증 △고농도 침출수 및 탈리액 과다 유입으로 미생물 사멸에 따른 악취 △시설 노후로 방류수 수질기준 초과 방류 등 민원이 제기된 지난 8월22일 이후 처리 공정별로 7개 사항이 개선됐다.

실제 도두하수처리장의 경우 1일 처리용량이 13만t이지만 지난 8월22일부터 이달 25일 현재까지 유입량 초과일수는 8월28일(15만5566t), 8월30일(13만227t), 9월2일(13만1924t), 9월18일(13만4232t) 등 총 4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상하수도본부는 송풍기 등 노후 시설물 교체를 통해 수처리의 필수 요소인 미생물에 대한 복구를 90% 가량 완료했다.

방류수 수질은 지난 8월과 이달 현재를 비교했을 때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은 22ppm에서 19ppm(정상 기준 10)으로, 부유물질(SS)은 16ppm에서 14ppm(정상 기준 10), 총 질소(T-N)는 30ppm에서 25ppm(정상 기준 25)으로 점차 수질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 방류수에 대한 육안 관측 결과 지난달에는 연한 회색을 띄고 있었으나 현재는 투명한 상태로 정상수치에 근접하고 있어 10월 중순쯤이면 정상수치를 회복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도 상하수도본부는 도두하수처리장 운영 정상화를 위해 하수처리장 운영 및 노후시설물 개선, 처리장 확충 등 3개 분야별로 중장기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상하수도본부 관계자는 "하수처리장 근무 인력 증원(3명)과 TF팀의 지속 운영, 전문가로 구성된 공정 진단팀의 수처리 운영 등 체계적인 운영·관리시스템 도입을 통해 정상화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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