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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근차근 신농법 고품질 열매로"[이제는 귤로장생 합시다] 10. 배정숙 한라뜰농장 대표
김용현 기자
입력 2016-10-25 (화) 10:13:26 | 승인 2016-10-25 (화) 10:15:20 | 최종수정 2016-10-25 (화) 10:15:20

과감한 간벌·성목이식·타이벡 등 수년간 노력
귀농 5년만에 전국 과일대전서 최우수상 성과

제주에서 감귤을 수십년동안 재배한 농가들은 많다. 하지만 지난해 선정된 제주감귤왕은 귀농한지 5년밖에 안되는 새내기 농사꾼이었다. 귀농인인 배정숙 한라뜰농장 대표는 농협과 농업기술센터에서 배운 신농법과 함께 꾸준한 노력으로 '2015년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 대표 과일 선발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는 등 고품질 감귤생산을 선도하고 있다.

서울시에서 건축리모델링 업체를 운영하다 2010년 제주에 귀농한 배정숙 한라뜰 농장대표(60)는 '제주감귤왕'이라는 특별한 수식어가 붙는다. 귀농후 감귤농사를 지으면서 첫 출하한 지난해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 대표과일 선발대회 감귤부문' 최우수상인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받았기 때문이다. 

배 대표는 제주의 최고감귤이라는 성과를 얻기 위해 지난 5년간 부단한 노력을 했다. 제주전역을 돌며 감귤원을 살펴봤고 서귀포시 강정동에 위치한 7600㎡규모의 과수원을 구매했다. 

처음 그 땅을 봤을 때 바위암반이 태반인 언덕에 감귤나무들이 마구잡이식으로 빼곡하게 심어져 있을 뿐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곳이었다. 심지어 관수시설조차 되지 않아 호스를 연결해 인력을 빌어 나무에 물을 줘야 했다.

배 대표는 당장 감귤수확을 포기하는 대신 앞으로 3~4년간 품질을 높일 수 있도록 감귤원을 대대적으로 정비키로 결단을 내렸다. 우선 중장비를 동원해 울퉁불퉁한 땅을 평탄화시켰다. 특히 생산량의 감소를 무릅쓰고 1200여 그루 중에 400그루만 남기고 과감하게 간벌했다.

'빌레못'(바위언덕) 나무를 뽑아 옮기면 죽는다는 주변의 만류에도 줄과 간격을 맞춰 나무를 옮겨 심어 감귤나무를 제대로 관리할 수 있게 만드는 동시에 영양분과 일조량을 충분히 받을 수 있게 했다.

여기에 3년간 수확할 수 없음에도 불구 기존나무에 젊고 건강한 가지를 이식해 품질을 높이는 '성목이식'을 도입했다. 

이러한 배 대표의 노력으로 한라뜰 농장에서는 60%이상의 감귤이 당도 12브릭스 이상에 산도 0.8% 이하인 고품질 감귤이 생산되는 것이다.

배 대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친환경 농법을 통해 농약사용량을 최소화하면서 GAP(농산물우수관리) 인증을 받기도 했다. 또한 악근천 인근에서 쏟는 청정용천수를 사용해 감귤농사를 짓고 있다.

배 대표는 "당장 생산량을 올리는 것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감귤원을 만든다는 목적으로 나무를 간벌 및 재배치를 하고, 전문가들의 권유로 성목이식과 타이벡 포장을 통해 품질을 높이게 됐다"며 "서두르거나 욕심을 부리지 않고 여유를 가지고 지역주민과 같이 호흡하면서 제주감귤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용현 기자  noltang@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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