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24·삼성전자)가 대한골프협회 선정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박세리는 대한골프협회가 기자단 등 60명의 투표인단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 29일 집계한 결과 38표를 획득, 최경주(31·슈페리어·6표)를 제치고 2001년도 MVP로 뽑혔다.

95년과 96·98년에 이어 MVP 4회 수상을 기록한 박세리는 이로써 88년 이 상이 제정된 이래 최다 수상의 영광도 안았다.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무관에 머물렀던 박세리는 혹독한 겨울 훈련으로 재기, 올해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 우승 등 한 시즌 개인 최다승인 5승을 따냈다.

또 시즌 상금도 162만3000달러를 기록,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에 이어 상금랭킹 2위를 차지했으며 매년 70타를 넘던 평균타수도 69.69타로 낮춰 역시 이 부문 2위에 랭크되는 등 생애 최고의 해를 보냈다.

‘최우수 프로’에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상금랭킹 2위(1억5600만원), 평균타수 5위(70.67타)의 성적을 낸 박도규(31·빠제로)가 선정됐다.

이밖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토토여자오픈에서 우승컵을 안은 고교생 임성아(세화여고)가 ‘최우수 아마추어’의 주인공이 됐다.<연합>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