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화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2016년도 어느덧 두 달도 남지 않았다. 올 한 해도 고액기부에 동참해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된 기부자도 있고, 이름을 밝히지 않고 식재료나 현금을 전달한 익명의 기부자들도 있었다. 착한가정에 가입해 온 가족이 함께 나눔을 실천한 이들도 있다. 기부에 참여한 이들은 한결같이 '나눔으로써 더 행복해졌다'고 말한다. 

올 한 해 바쁜 일상을 보내느라 아직 나눔의 행복을 느끼지 못한 이들을 위해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21일 '희망2017나눔캠페인' 출범식을 시작으로 내년 1월31일까지 72일간의 이웃돕기 범도민 모금 대장정에 돌입한다. 전체 도민들의 기부를 통해 2016년을 행복하게 보내고, 2017년 새해를 의미 있게 시작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또한 이를 통해 우리 제주 구석구석에 따뜻함이 번져 모두가 행복한 겨울이 되길 기대해본다.

겨울은 어려운 이웃들이 지내는데 가장 힘든 계절이다. 그런데 올해는 불안한 경제상황의 해소는 고사하고, 더욱 무거운 사회이슈가 우리국민들의 마음을 허탈감에 빠뜨리고 있다. 

|그러나 어려운 시기일수록 이웃사랑을 실천하여 주위의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온정을 나누는 것이야말로 우리 제주의 오랜 전통이다.

올해 제주의 모금 목표액은 40억원으로 잡았다. 희망나눔캠페인은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는 도민들의 참여 속에 그 성과 역시 매년 높아지고 있다.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올해도 개인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59명 달성', '착한가게 1703호 달성' 등 전체 도민 여러분들의 나눔 열기 속에 전국적 모범을 창출해왔다.

캠페인기간 동안 기부에 참여하는 방식은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ARS 기부전화 080-890-0009(1통화 3000원)를 비롯해 정기기부, 사랑의열매 홈페이지 온라인 계좌 등을 통해 나눔에 동참할 수 있다. 이것저것 번거롭다면 대중시설에 비치된 사랑의열매 모금함을 이용해도 된다.
기부에 대한 궁금증은 064-755-9810으로 문의하시면 사랑의열매 복지전문가들의 친절한 도움 또한 받을 수 있다.

자발적인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고 있는 기업, 복지 사각지대의 해소뿐 아니라 사회의 갈등을 통합하고 화합하는데 앞장서는 직장인 여러분이 겨울캠페인에서도 매우 중요한 버팀목이 되어 주리라 믿는다. 도민여러분들의 정성 어린 따뜻한 마음은 성공적인 캠페인 확산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매년 캠페인의 중추를 담당해주시는 자원봉사자들의 노고에는 항시 고맙고 죄송할 따름이다. 

사랑의열매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는 훈훈하고 흐뭇한 이야기들이 언제나 넘쳐 나는 곳이다. 나눔이란 누구나 실천할 수 있고, 또 누구든 그 대상이 될 수 있는 우리 일상의 일이기 때문이다.

나의 작은 나눔이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고 희망을 되찾게 만드는 요술램프가 된다.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임직원들도 어렵운 소외계층을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 
'나눔, 얼마나 즐거운 家' 희망2017캠페인, 올해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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