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이 교통사고를 내고 차량에 사람을 매단 채 도주하다 2차 사고를 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술에 취해 택시를 들이받고 운전기사를 매단 채 달아난 혐의(특수상해 및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정모씨(24.여)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1일 오후 10시22분께 제주시 제주보건소 사거리에서 택시를 들이받은 후 이를 항의하는 택시기사 장모씨(54)를 매단 채 1㎞ 가량 도주하다 다른 승용차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정씨는 운전면허 취소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135%의 만취상태로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 직후 정씨의 승용차는 전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장씨와 승용차 운전자 강모씨(23) 등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정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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