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Love 프로젝트 우수사례 공모전

제주동여자중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김고은·김다은 쌍둥이 자매(16)는 9년째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을 이어오고 있다.

이들 자매의 '세뱃돈·용돈 나눔'은 아이들이 나눔을 실천하는 어른으로 자라나길 바라는 아버지 김순일씨(47)의 바람으로 시작됐다.

지난 2008년 2월 8살 나이에 아버지와 함께 처음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찾아 설에 받은 세뱃돈과 부모에게 받은 용돈으로 마련한 40만원을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매년 세뱃돈과 용돈을 차곡차곡 모아 소외된 이웃에 전달하는 등 나눔의 소중한 가치를 키우고 있다.

고은·다은 쌍둥이 자매가 공동모금회를 통해 9년째 전달한 기부금만 올해 11월말 기준 165만9960원에 달한다.

어린 시절부터 나눔의 씨앗을 키워 온 고은·다은 자매는 세뱃돈·용돈 기부뿐만 아니라 봉사활동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초등학생 시절 아버지와 함께 도내 해안과 사라봉 일대 환경정화 활동에 이어 중학생 시절부터는 본격적으로 사회복지시설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청소와 말벗봉사를 하는 등 노력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고은양은 "봉사활동과 기부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고, 마음 또한 따뜻해졌다"며 "나눔은 어렵지 않다. 용돈과 세뱃돈을 조금씩 모으면서 앞으로도 다은이와 함께 차근차근 나눔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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