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완, 테이블 없이...

테이블 하나, 참 애매한 거리다. 테이블에 둘러앉아 차례 대로 의견을 말하고 메모하고 하루에도 몇 차례 반복되는 '회의'는 소통을 부르짖지만 사실 일방통행일 때가 많다.

소통 전문가인 저자는 틀에 박힌 회의의 개념을 새로 정의했다. 회의할 때 '테이블'은 거리를 만들 뿐 다리는 아니라는 지론이다. 직장에서뿐 아니라 친구, 가족들, 심지어 자신과도 회의하는 상황을 감안하면 테이블을 치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여기서 테이블은 눈에 보이는 탁자가 아니다.

소통을 방해하는 5가지 요소들로, 우리가 무심코 저지르는 실수들-'가르치려고 하지 말고 경청하고'(Teach), 주관을 소신 있게 피력하며(Admit), 변명이 아닌 해명을 해야 한다(Because), 무슨 일이 있어도 늦어서는 안되며(Late), 적을 미워하더라도 이성적으로 미워해야 한다(Enemy)-을 정리한 말이다. 저자의 경험이 담긴 다양한 사례와 우리가 삶 속에서 늘 회의하는 자세로 살기 위한 29가지 원칙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됐다. 레드베어 펴냄. 1만4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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