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가 내국인 면세점 유치에 본격 나선다.

시는 4일 제주월드컵경기장 사후 관리방안 등의 일환으로 경기장내에 내국인 면세점 유치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방침에 따라 시는 내국인 면세점 유치를 도에 건의할 계획이다.

내국인 면세점은 관광·유통업계에서 큰 관심을 보일 정도로 ‘황금알을 낳는 사업’이다.

시는 월드컵이후 경기장 관리에 따른 재정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민자를 유치, 각종 시설을 갖춰 경기장 및 경기장일대를 관광복합단지화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내국인 면세점 유치 추진도 이같은 맥락으로 풀이되고 있다.

시는 현재 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IMAX극장 외에 수족관·보트놀이장·다국적 전문식당가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내국인 면세점 등 민자투자에 의한 시설물이 들어설 경우 시설 임대료 등을 경기장 사후 관리에 재투자, 재정부담을 해소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월드컵경기장을 찾는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고, 접근성이 용이함에 따라 경기장내 내국인 면세점 유치를 건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공사중인 중문관광단지내 컨벤션센터에 내국인 면세점이 들어서고, 또다른 후보지로 제주국제공항 주변 등이 거론되고 있어 성사여부는 미지수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