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내 기숙사 시설이 이젠 필수요건이 됐다. 대학 기숙사는 이용 가격이 저렴함은 물론 학생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기 때문에 학부모들로부터도 인기를 얻고 있다.

기숙사 비용은 관리비·식대 포함해 한 학기당 60만∼80만원선. 방학기간을 제외하고 한달기준으로 환산하면 한달에 15만∼20만원선이 된다.

이는 하숙이나 원룸을 임대(250만∼350만원선)해 사는 것보다 20% 정도 저렴한 가격이다.

최근 원생 모집을 마감한 제주대 기숙사의 경우도 남학생 평균 지원률이 2.96대 1, 여학생은 1.42대 1을 넘겼다.

또 탐라대·관광대·산업정보대·한라대의 경우도 이달 말 또는 내달 초부터 원생 모집을 계획하고 있지만 벌써부터 기숙사 관련 문의전화가 쇄도할 정도다.

이처럼 학생들이 기숙사를 선호하는 이유는 타지역 학생의 경우에는 거리상의 문제도 있지만 하숙이나 자취를 하는 것보다는 저렴하면서도 자기관리를 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대학 한 관계자는 “서류(성적)와 통학거리 순으로 사생을 선발하고 있지만 기숙사는 이용가격이 저렴하기도 해 입사 청탁이 들어올 정도로 학생들에게 인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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