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일별로 생활쓰레기 오후 3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 배출
이중환 시장, 12일 기자간담회 열고 적극적인 시민참여 당부

서귀포시가 내년 1월부터 요일별로 생활쓰레기를 배출하는 '서귀포시 생활쓰레기 요일별 배출제'를 운영한다.

이중환 서귀포시장은 12일 서귀포시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7년 1월1일부터 '서귀포시 생활쓰레기 요일별 배출'을 시범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중환 시장은 "서귀포시 1인당 쓰레기 발생량은 하루 평균 2.04㎏(전국평균 0.94㎏)으로 불명예스러운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쓰레기 발생량을 배출 단계에서부터 줄이기 위한 운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에 따라 요일에 정해진 생활쓰레기를 배출하는 '생활쓰레기 요일별 배출제'를 시행한다"며 "요일별 배출제 운영을 통해 재활용품 분류와 선별 처리 시스템이 효율적으로 운영되는 것은 물론 클린하우스 넘침 현상도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귀포시 요일별 배출하는 생활쓰레기는 △월요일 '플라스틱류' △화요일 박스, 신문, 책, 우유팩 등 '종이류' △수요일 '캔·고철류' △목요일 '스티로폼'과 라면·과자봉지·비닐 등 '비닐류' △금요일 '플라스틱류' △토요일 깨진 유리·연탄재·자기류 등 '안타는 쓰레기'와 '병류' △일요일 '스티로폼' 등이며 오후 3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만 배출할 수 있다.

다만 가연성종량제봉투에 담는 '불에 타는 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는 매일 배출할 수 있다.

시는 이번 달 집중홍보를 거쳐 내년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시범운영한 후 내년 7월부터는 과태료 부과와 단속에 들어간다.

하지만 요일별 배출제 시행이 20일도 남지 않은 상황이어서 시민 홍보 등 요일별 배출제 준비에 소홀할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이중환 시장은 "생활쓰레기 요일별 배출에 따른 혼란을 줄이기 위해 이달 중 시민들에게 집중 홍보할 계획"이라며 "깨끗한 서귀포시를 후대에 물려주기 위한 시책임만큼 시민 모두가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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