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공생·배려·세계화 등 지속가능 보존·전승 다짐
도, 14일 ICC제주서 열리는 기념행사에서 공식 공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 등재된 '제주해녀문화'의 지속가능한 전승.보전 의지를 담은 제주해녀헌장이 제정, 선포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문화재청은 14일 제주해녀문화의 유네스코 등재를 기념하는 '어머니 숨비소리, 세계를 품다'행사에서 제주해녀의 자부심과 문화유산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제주해녀헌장'을 공식 공개한다.

제주해녀문화 보존 및 전승위원회가 제정한 '제주해녀헌장'은 5개 항으로 나눠 '자연 공생 및 이웃 상생' '배려와 공존의 미덕' '유산.역사에 대한 자긍심과 보존.전승 노력' '후배 해녀 육성' '세계화' 등의 의지를 담았다.

무엇보다 제주해녀들에게 제주는 물론 대한민국의 자랑이자 세계 해양문화의 꽃이란 지위를 부여하는 것으로 유네스코 등재 취지를 살리는 데 목적을 뒀다.

14일 오후 5시부터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열리는 행사 1부에서는 유네스코 등재 추진 경과보고와 감사패 수여, 등재 축하 영상 메시지 상영, 등재 기념 퍼포먼스 등이 진행된다. 

2부 축하공연은 '바다를 열다' '바다를 흔들다' '바다를 노래하다' 등 세 개 테마로 꾸려진다.전통예숙공연개발원 '마로'의 북 퍼포먼스가 시작을 알리고 안숙선 명창.바리톤 고성현.소리꾼 장사익 등이 세상 가장 아름다운 악기인 '목소리'로 해녀문화의 유네스코 등재를 축하한다.

재일제주인 2세 크로스오버 음악가 양방언씨가 '블랙 펄' '아리랑 판타지' '프린스 오브 제주'로 제주해녀의 문화적 가치를 강조한다.

행사의 피날레는 지난 2013년 제주 출신 현기영 소설가와 양방언 음악가가 손을 잡고 제주해녀에 헌사한 '해녀의 노래'가 장식한다. 양방언밴드·도립서귀포합창단·대평리어촌계 해녀합창단·제주서초등학교 해랑중창단·MBC관현악단이 제주해녀에 대한 존경과 인정의 마음을 담아 협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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