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는 신용카드의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이 전반적으로 낮아지고 카드를 분실했을 때도 회원의 책임 범위가 줄어드는 등 카드사들의 고객서비스가 좋아진다.

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LG와 삼성 등 전문 카드사들은 올해 1월1일부터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최고 2% 포인트 인하, 신용도에 따라 연 14.0~23.8%의 수수료율을 적용한다. 또 연 26%이던 연체이자율도 연 24%로 낮췄다.

비씨·국민·외환 등 은행계 카드사들도 경쟁력 유지를 위해 이달말이나 2월초부터는 수수료율을 내릴 계획이다.

비씨카드는 또 1월1일자로 이용약관을 개정, 카드를 분실한 경우 60일 이내에 신고하면 회원의 책임이 없도록 했다. 또 포괄적으로 규정돼있던 회원 책임 부분을 구체화해 자의적인 해석으로 회원이 피해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했다.

비씨카드의 이같은 조치로 다른 카드사들도 약관 개정과 관련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문계 카드사 관계자는 “회원이 카드를 분실했을 때 부정사용매출은 보통 하루 이틀만에 일어나기 때문에 회원책임 기한을 연장하는 것이 큰 의미는 없다”면서도 “신용카드사업에 진출하는 업체가 늘어나는 만큼 고객 서비스는 더 강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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