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값 하락으로 인한 농촌경기 불황에도 도내 회원농협 예금과 대출이 모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25개 회원농협 예금 잔액은 1조7270억원으로 99년말보다 5.9%가 늘어났다.

제주시농협이 99년말보다 10.7% 늘어난 3840억원으로 가장 많고 성산농협은 636억7300만원으로 99년말에 비해 13.2%가 늘어나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고산·안덕·위미농협과 제주축협도 10%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말 현재 도내 회원농협 대출잔액은 1조2655억원으로 99년말보다 7.9%가 늘어났다.

이는 회원농협들이 일반자금에 비해 금리가 낮은 농업인 우대대출에 적극 나선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제주시농협이 99년말보다 13.9% 늘어난 2017억5000만원으로 가장 많고 제주감협은 99년말보다 21% 늘어난 867억900만원으로 증가율이 가장 높다.

함덕·한경·고산·하귀·표선농협과 남제주축협·앙돈축협도 대출 증가율이 1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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