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하이닉스와 50억 달러 규모의 지분 교환 합의에 근접했다는 한국 언론의 보도를 거듭 부인하고 나섰다.

7일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측 관계자들은 협상은 초기 단계로, 아직 구체안을 제시하지 않은 상태이며 구체적인 액수를 논의하기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임을 밝혔다.

마이크론 관계자들은 또 50억 달러는 지나치게 많은 액수로, 이보다 훨씬 낮은 액수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혀 하이닉스의 채무 대부분을 넘기려는 채권은행단과 의견 대립이 있을 것 같다고 파이낸셜 타임스는 덧붙였다.

앞서 경제전문지 포브스 온라인판도 지난 4일 마이크론 본사 대변인의 말을 인용, 하이닉스와의 협상은 아직도 진행중이며 구체적 합의는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또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본사가 있는 미국 아이다호주의 KTVB네트워크도 4일 "루머가 도를 지나치고 있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마이크론측 대변인의 말을 인용, "협상에 새로운 진전은 없다. 결코 마무리된 상태가 아니다"고 보도했다.(서울=연합뉴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