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석 치과의사·의료자문위원

2016년 7월부터 치과 임플란트 건강 보험 적용 대상이 만65세 이상으로 확대돼 치아가 없는 많은 분들이 씹는 즐거움을 누리고 있다. 이런 즐거움을 주는 성공적인 치과 임플란트는 치과의사 혼자의 노력만으로는 이뤄지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환자의 적극적인 관리와 청결 유지 노력이 필요하다. 그럼 어떻게 임플란트를 관리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음식을 먹은 후 임플란트 주변에 미세한 음식물 찌꺼기가 남아 있으면, 여기에 세균이 번식하게 된다. 번식한 세균에 의해 임플란트 주변의 잇몸에  염증이 생기게 된다.

염증의 결과로 임플란트를 잡고 있는 뼈가 파괴되고 흡수된다. 이것을 임플란트 주위염이라고 한다. 임플란트 주위염은 기존에 풍치나 잇몸병이 있었던 사람에게 더 많이 발생한다. 일단 염증이 시작되면 자연 치아 주변에서  일어나는 염증과 과정은 비슷하지만 속도는 더 빠르게 진행된다. 따라서 음식을 먹고 난 후 스스로 임플란트 주변을 항상 청결하게 유지하려 노력해야 한다.

청결하게 하는 도구로는 일반적으로 칫솔을 사용하면 된다. 음식물을 먹고 난 후에는 반드시 칫솔을 이용해 잇솔질을 해야 한다. 그러나 임플란트 치아와 치아 사이는 칫솔이 닿지 않기 때문에 치실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부가적으로 워터픽과 같은 물 분사 세정기를 사용할 수도 있다.

씹는데 많은 힘이 들어가는 딱딱한 음식물은 피해야 한다.

예를 들면 얼음이나 오도독뼈, 뼈째 먹는 회(세꼬시)등이 있고 마른 오징어나 문어처럼 질긴 음식도 피해야 한다. 특히 골다공증이 있거나 뼈 이식을 한 경우와 뼈가 약한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치유 단계에 있는 임플란트 주변 뼈는 다른 부분의 정상적인 뼈보다 매우 약한 상태이기 때문에 과도하게 큰 힘을 반복해 장기적으로 가해진다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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