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1월1일 4일 간 17만7700여명 입도 전망
성산일출봉 일대 숙박업소 만실 손님맞이 분주

질적성장 2년차를 앞두고 있는 제주관광이 새해의 힘찬 출발을 예고했다.

해넘이와 해맞이를 제주에서 만끽하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몰리는 등 '새해 특수'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연말에서 새해로 이어지는 29일(목요일)부터 1월1일(일요일)까지 4일 간의 '새해 연휴' 기간 모두 17만7700여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6만9596명에 비해 5% 증가한 것으로, 하루 평균 4만4425명의 관광객이 하늘길과 뱃길을 통해 제주로 발길 할 예정이다.

제주의 일출 명소인 성산일출봉 일대는 관광객을 맞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성산일출봉 주변의 숙박업체들은 새해 첫 일출을 보기 위한 관광객들의 예약이 몰리며 31일 하루 동안 만실을 기록하고 있다.

렌터카 업체 역시 가족 단위 등 소규모 개별관광객들의 예약이 잇따르며 겨울 비수기임에도 70%가량의 높은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하늘길과 뱃길 역시 분주하다.

연휴 첫 날인 29일 국적 대형항공사와 저비용항공사의 제주행 항공편 모두 만석을 기록했으며, 30~31일에도 김포-제주, 김해-제주 등 주요 노선의 좌석 대부분이 예약을 마쳤다.

또 연휴 기간 모두 6척의 크루즈가 제주항에 정박하는 등 새해부터 제주의 관문이 관광객들로 북적일 전망이다.

도내 숙박업계 관계자는 "올 겨울 들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휘청거렸던 지난해보다 예약률이 떨어지는 등 운영난이 심각했었는데 새해 '반짝 특수'로 어느 정도 활기를 되찾고 있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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