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7만2743편 운항
슬롯 포화로 지연 잇따라

제주 하늘길 여객수가 3000만명에 육박하는 등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제주공항 포화로 비정상 운항이 속출하는 등 이용객들의 불편도 가중됐다.

10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국제공항을 오간 항공편은 총 17만2743편으로 전년 15만8691편 대비 8.9% 증가했다.

여객수는 전년 보다 13.2% 급증한 2970만7364명으로 3000만명에 육박했으며, 화물 역시 4.6% 증가한 29만1494t을 기록했다.

지난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1500만명을 돌파했는데다, 저비용항공사들의 운항 확대 등이 맞물리면서 제주 하늘길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제주공항의 슬롯 포화가 지속되면서 지연·결항 등 비정상 운항도 잇따랐다.

지난해 제주노선을 운항한 항공편 중 22%인 3만7402편이 지연 운항했으며, 슬롯 포화에 따른 연결 지연이 3만6126편(96.5%)으로 가장 많았다.

결항 역시 인천국제공항을 제외한 전국 공항 중 가장 많은 2583편을 기록했다. 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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