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희 작가 시집 「꽃울음」 발간

'꽃'이란 흔한 사물을 시적 대상으로 삼아 '자아'의 이유를 변주했다.

한정희 작가(53)가 최근 발간한 시집 「꽃울음」은 '결핍의 시대'를 꽃에 비유한 구슬픈 시어들이 가득하다.

시 '수선화'에서는 '그리워하다/네가 되는//순간'이라고, 시 '털머위꽃1'에서는 '음습한 그늘 피해 고개 내민 노란 꽃'이라고 표현했다. 총 4장으로 구성된 책에는 50편의 작품을 수록, 독자들에게 그리움과 사랑, 이별 등의 뜨거운 감성을 전달한다.

한 작가는 "오래된 서랍 속에 묻혀 있던 사유의 기록들을 내보낸다"며 "세상의 약하고 안타까운 것들에 눈 맞추는 키 낮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출간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경희 작가는 2014년 「신세계」로 등단, 한국문인협회 서귀포지부와 섬돌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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