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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 제도 정비·기반시설 조성 첩첩산중와이드 / 한라산 탐방객 총량제·입장료 징수 '뜨거운 감자'
김경필 기자
입력 2017-01-18 (수) 15:41:24 | 승인 2017-01-18 (수) 15:42:33 | 최종수정 2017-01-18 (수) 15:42:33

도, 올해 연구용역 계획…적정요금·인원 산출 전망
사전예약시스템 구축·성판악 불법주차 해결 과제도
자연유산 가치 제고 기대속 방문객 감소 우려 제기

제주특별자치도가 올해 세계자연유산인 한라산 가치 제고를 위한 탐방객 총량제와 입장료 징수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제도 정비와 기반시설 조성 등 과제가 산적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또 입장료 징수로 방문객수가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어 충분한 논의가 요구된다. 

△성판악 불법주차 걸림돌 

도는 올해 3억원을 들여 한라산 탐방객 총량제와 입장료 징수를 위한 용역을 발주한다는 계획이다. 

한라산 탐방로를 중심으로 훼손이 심화되는 문제를 최소화하고 세계자연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제고한다는 취지다. 

도는 용역을 통해 한라산 적정 탐방객수와 입장료 부과기준을 마련하는 한편 징수된 입장료를 활용, 국립공원 사유지 매입과 관광지 환경개선 등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하지만 한라산 탐방객 총량제와 입장료 징수를 시행하기 위해서는 사전예약시스템 구축과 제도 정비 등 선결과제가 산적하다. 

한라산 탐방 규제에 따른 관광객 민원 제기 등 부작용을 차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입장료 부과를 위한 주차장 등 시설 정비가 요구된다. 

현재 성판악코스 입구인 5·16도로 일대에 불법주차가 고착화된 상태여서 이를 해결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라산 탐방객 전용 셔틀버스 운행 등 불법주차 해결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탐방객 감소 부작용 우려

한라산 입장료 징수로 세계자연유산 가치 제고 등의 효과가 기대되지만 탐방객수 감소 등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어 충분한 검토가 요구된다. 

그동안 제주를 찾는 관광객 증가로 한라산 탐방객수가 늘었지만 최근 감소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집계한 전국 국립공원 탐방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한라산 탐방객은 106만5921명으로 2015년 125만5731명에 비해 15.1%나 줄었다. 

도는 지난해 한파와 폭염 등의 영향으로 탐방객수가 줄었다고 밝혔지만 설악산과 속리산, 가야산, 주왕산, 치악산, 월악산 등의 탐방객수가 늘었다는 점에서 정확한 원인 분석이 요구되고 있다. 

자칫 한라산 입장료 징수로 탐방객수가 급감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충분한 논의와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한라산 탐방객 총량제와 입장료 징수방안을 실행으로 옮기기 위해서는 풀어야할 과제들이 많다"며 "용역을 통해 장·단점을 분석하고 최적안을 도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경필 기자  kkp203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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