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의 핵가족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제주시가 2001년말 주민등록인구 통계를 집계한 결과 9만4368세대 28만5097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대당 평균 가족 3명 수준이다.

특히 세대 증가폭이 인구증가율을 훨씬 앞질러 핵가족화를 반영하고 있다. 지난해 3806세대가 늘어 2000년보다 4.2% 증가했으며, 이는 인구증가율 2.2%보다 높은 비율이다.

이처럼 세대증가폭이 큰 이유는 제주시의 꾸준한 택지개발 정책으로 다른 지역으로부터 젊은 세대의 인구유입이 늘어난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세대증가는 노형·연동지구의 아파트 개발과 맞물려 이 곳의 인구변화를 보여준다. 노형동의 인구는 2000년 2만2000명 선이었으나, 지난해는 3만명을 돌파해 19개동 가운데 인구순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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