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정책연구소 '항공N제주'겨울호

'제2공항'계획에 이어 부지까지 확정됐지만 아직까지 왜 새로 공항을 만들어야 하는지가 궁금한 사람들이 꽤 된다.

제주항공정책연구소(소장 양성창)가 '항공N제주' 겨울호(제4호)에 그 답을 했다. 현 제주국제공항 앞 바다에 활주로를 낼 수 없었던 이유는 분명하다. 동시이착륙을 위해서는 기존 활주로에서 1310m는 떨어져야 하는데 해당 지역 평균 수심은 20~30m나 된다. 현재 제주공하의 가장 낮은 활주로 높이 해발(23m)과 맞추려면 평균 50m를 매립해야 하는 대공사다. 해저지형까지 감안하면 여간 까다로운 공사가 아니다. 막대한 공사비 외에도 매립토를 확보하는 것 역시 과제다. 교량형식 확장도 있지만 유도로 외에 전체 활주로를 적용한 사례는 아직 없다. 결국 경제성을 놓고 볼 때 공항 신설(약 4조 1000억원)보다 갑절이 넘는 9조 4000억원이 소요되는 공사를 일부러 선택할 이유는 없었다는 결론이 나온다.

겨울호에는 이밖에도  '제2공항이 알고싶다'와 인천국제공항의 '공항개발 성공사례', '짙은 안개 속에서 항공기가 착륙 할 수 있는 비밀' 등 일반적으로 접하기 힘든 항공 관련 정보가 상세한 해설과 함께 소개됐다.

한편 '항공N제주'는 지방단위의 항공전문지로는 처음으로 발간된 계간지로 도내 관공서와 관련부서, 읍면동 주민센터, 금융기관, 병원, 도서관 등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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