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도위 안창남 의원, 관덕정 옛 시청사부지·시민회관 활용 제안

제주도의 시민복지타운 행복주택 건설계획이 충분한 공론화 과정 없이 밀어붙이기식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안창남 의원은 8일 제348회 임시회 제주도 도시건설국 업무보고 자리에서 제주형 주거복지 실현과 관련한 문제를 추궁했다.

도는 제주시 도남동 시민복지타운 행복주택 건설에 따른 기본계획 수립시기를 3월로 정해놓은데다 제주시가 지난 2015년 10월부터 추진하는 시민복지타운 지구단위계획 변경용역을 통해서도 행복주택 건설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상황이다.

안 의원은 "(시민복지타운)행복주택 건설과 관련해 의회에서 누차 지역주민 의견을 수렴해서 해야한다고 당부했고, 지사도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며 "그런데 요즘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을 보면 밀어붙이기식으로 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변지역 주민들은 반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초 예상대로 가는게 아니냐"며 "중요한 것은 한번 행정을 잘못하면 되돌릴 수 없다. 막대한 비용이 들게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도에서 추진하는 주거복합개발 사업을 통해 이 문제가 일정부분 가능하다고 본다"며 "관덕정 구 시청부지나 시민회관을 활용해 행복주택과 문화공간, 주차빌딩을 조성한다면 도시재생도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고운봉 도시건설국장은 "행복주택 입지에 있어 시민복지타운이 문제인데, 3월에 마스터플랜이 마련된다. 이달에는 토론과 설문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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