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과 교원노동조합의 2002년도 단체교섭 협의가 이번주부터 시작된다.

도교육청은 올해 단체교섭과 관련, 전국교직원노동조합·한국교원노동조합 등 교원노조측과 오는 16일 첫 협의를 가질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예비교섭 형태로 진행될 이날 협의에서는 향후 본교섭 일정 및 교섭위원명단 등이 논의된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이날 본교섭 일정 확정 후 올해의 단체협약안으로 노동조합 회의시간 및 조합연수 활동 보장, 교원업무경감, 체육 등 특수교과 담당교사의 피복비 지원 등을 도교육청에 제출할 계획이다.

또 교육인적자원부와 중앙단위 전교조가 7차 교육과정심의회 구성에 교원노조 참여를 보장키로 합의한 만큼 도교육청의 후속조치를 요구키로 했다.

이와함께 제주지부가 결성되지 않아 지난해 전교조에 단체교섭권한을 위임했던 한국교원노동조합은 올해 도교육청과의 단체교섭에 직접 참여, 요구사항을 제출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한국교원노동조합이 올해는 직접 단체교섭에 참여하겠다는 공식입장을 통보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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