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는 배드민턴 국가대표 후보로, 동생은 다이빙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나란히 발탁된 자매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차세대 국가대표로 꼽히는 배드민턴의 강해원(15·제주여중)과 여중부 다이빙의 간판 스타 강해영(14·중앙여중) 자매.

동생인 해영은 수영 다이빙 상비군으로 뽑혀 지난 8일부터 충남 아산실내수영장에서 합숙훈련 중이고, 언니 해원도 같은 팀의 단짝인 조아라와 함께 국가대표 후보선수로 발탁돼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전북 고창실내체육관에서 실시되는 동계 합숙훈련에 합류한다.

제주중앙교 3학년 때부터 나란히 운동을 시작한 두 자매는 각종 전국대회 입상으로 제주를 대표하는 간판 스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00년 인천에서 열린 제29회 전국소년체전에서 언니는 은메달, 동생은 동메달을 따내기도 했다.

특히 동생 해영은 지난해 소년체전 1m 스프링보드 다이빙에서 부상을 딛고 금메달을 따내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다.

아버지 강연성씨(42)는 “자매가 모두 자신의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모습을 지켜보는 게 기쁨”이라며 “앞으로도 큰 부상 없이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커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올 2월 중학교를 졸업, 중앙여고에 진학할 예정인 해원과 3학년으로서 확실한 한국 다이빙의 차세대 주역으로의 도약을 꿈꾸는 해영이 앞으로 어떤 활약을 펼쳐보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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