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일 57편 결항…지상에서는 안전사고 잇따라

속보='태풍급 강풍'이 불어 닥치면서 제주가 휘청거렸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19~20일 제주국제공항에 강풍 특보와 윈드시어 특보가 발효되면서 제주기점 출·도착 57편이 무더기로 결항했으며, 5편이 회항하고 187편이 지연 운항했다(본보 2월20일자 5면).

이 기간 총 4500여명의 결항객이 발생했으며, 이 중 120여명은 19일 오후부터 제주국제공항에 체류하는 등 불편을 겪어야 했다.

특히 하늘길 운항이 재개된 20일에는 이른 새벽부터 대기표를 구하기 위해 제주공항으로 발길한 결항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지상에서도 강풍 피해가 잇따랐다.

19일 오후 11시께 제주시 중앙중학교 앞 도로에 길을 지나던 문모씨(68)가 바람에 날려 온 철판에 다리를 맞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또 이날 오후 10시22분께 일도2동주민센터 인근 공사장의 펜스가 무너지는 등 20일 오전까지 13건에 대한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강승남·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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